목차
아래는 현업에서 프로덕트를 만들고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메모했던,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질문과 꼭지를 다룹니다.
1. 질문이 필요한 때
사용자가 공감하며 충분한 가치를 느낄만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있나요? 어쩌면 트렌디한 기술과 미려한 디자인, 세련된 용어 등 외관과 현상에 집중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근본적 물음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서비스는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어떤 경험에 집중하고 있는지, 그 경험이 사용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는지, 질문에 질문을 더하고 고민하다보면, 원초적 지점에 다다를 것입니다. 그 지점이야말로, 세상에 내놓을 이로운 서비스가 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 질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UX 관점의 질문
- 사용자 니즈사항을 우리는 파악하고 있으며, 그 점을 해결(해소)해주고 있는가?
- 핵심 타겟이 설정되어 있는가? (현재는 연령 및 지식, 경험의 범위가 너무나 광범위하지 않은지)
- 진입한 곳이 무슨 공간인지 인지 가능한가?
- 사용자가 진입한 공간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쉽게 인지할 수 있는가? (비주얼 큐, 어포던스)
- 제공하는 정보 습득 및 소비에 어려움은 없는가? (용어, 설명)
- 사용자가 수행한 행동에 적절한 피드백을 주고 있는가?
- 각 기능(페이지) 단위로 다른 기능(행동)으로 쉽계 연계가 되어 있는가? (단방향 제공만으로 단절된 씬이 없는지)
- 사용자에게 어떤 것을 해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지 않은가?
- 사용자 레벨에 맞는 적절한 정보 및 UX를 제공하고 있는가?
- 우리가 정한 핵심 사용자 층의 습성을 파악하고, 그런 특수성을 고려하였는가?
(서비스 사용 행태, 디바이스 구조, 사용 시간대, 정보소비 패턴, 디자인 호불호, 기학습된 인터페이스 등)
3. 디자인 및 브랜드 아이덴티티 관점의 질문
- 우리가 규정하는 서비스의 핵심 개념이 정립되어 있는가?
-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를 몇 단어로 규정할 수 있는가?
- 시각자산을 활용한 일관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고 있는가? (디자인 통일성)
-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가? (슬로건, 워딩, 메시지, 카피)
- 앱을 사용하는 동안만이라도 이곳이 어떤 서비스다 라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가?
- 타 서비스들에 비하여 경쟁우위 요소가 있는가?
- 동일 도메인의 대기업이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구조인가?
(가령, 그럴 경우 경쟁요소로 차별된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 우리만의 와우 포인트가 정말 복제 불가능한 고유한 것인가? (원천성, 고유성)
- 현재 사용자 대비 향후 5만, 10만 유저를 달성할 경우, 기대하거나 예정된 서비스 로드맵이 설정되었으며, 그것을 위해 준비(대비)를 하고 있는가? (중장기 로드맵 없이 단기 성과에만 몰두하고 있지 않은가?)
- 궁극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어떤 서비스 브랜드로 각인되어야 하는가?
프로덕트를 만들다보면, 외형적인 완성도와 온전한 제품으써의 결과물에 집중을 하기 마련입니다. 기술과 디자인 및 사용성의 완성도가 담보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에만 치중해 서비스의 지향점과 고객에게 진정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적인 부분에 대해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물론, 철저한 리서치와 완벽한 논리를 통한 기획이 완성된 상태로 디자인과 개발이 진행된다 할 지언정, 실제 구현과정을 겪다보면, 기획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한 결함이 발견될 수도 있으며, 타겟한 고객과 마켓에서의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효용과 가치적인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만드는 일이며, 시장 또한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도 항상 이 점을 고려하여, 진행하는 이 일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반문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출시하는 직전까지요.